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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커버이미지)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구수환 지음 
  • 출판사비아북 
  • 출판일2011-11-13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2, 누적예약 0

책소개

「울지마 톤즈」이태석 신부의 마지막 선물
우리는 이미 이태석 신부에게 선물을 받았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삶은 우리에게 준 첫 번째 선물이었다. 맨손으로 한센인을 치료하는 헌신, 전쟁으로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에 피워준 꽃, 이태석 신부는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하다 그 아픔을 고스란히 지니고 떠났다. 그의 삶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뭉클함을 주었고 메마른 가슴에 눈물을 뿌렸고 아직도 세상엔 감동할 만한 일이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감동은 쉽다. 아무리 큰 외침도 영원한 메아리를 만들지는 못한다. 감동을 승화하는 것, 그것이 뒤에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우리는 그와 같은 성자가 될 수 없다. 그렇다. 우리는 보통 사람이다. 마음은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고 봉사하고 싶지만 시간을 찾지 못하고 뭉그러진 한센인의 몸을 똑바로 쳐다보고 만질 수 없는 나약한 인간들이다. 그 때문에 이태석 신부의 삶은 감동에 멈추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바꾸어야 겠다는 계기가 되었지만 어찌할 줄 몰랐다.
우리 시대에 이태석 신부는 어떤 의미여야 하는가? 감동을 넘어 우리의 삶에 그를 되살리는 길은 무엇인가? 그것이 이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
「울지마 톤즈」의 감독 구수환 PD는 영화 상영 이후 수많은 곳을 다니며 강연을 했다. 그곳에서 구수환 PD는 한 신부의 삶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았다. 학생과 직장인, 진보와 보수, 군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과 기업들 그곳의 사람들은 모두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곳엔 결여되어 있는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목마름 같은 것이었다.
이태석 신부는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그 길을 걸어갈 지도를 남기지 않았다. 가고 싶지만 가야할 길을 몰라 우리는 목적지만 받아들고 헤매었다. 구수환 PD는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바뀐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강연에서 만나 본 사람들을 통해, 그 지도를 완성했다.
한 사람의 삶, 한 권의 책이 위대한 건 그것이 하나로만 해석되지 않다는 점이다. 이태석 신부의 삶은 모든 개인의 삶에서 재해석되어질 수 있다. 구수환 PD는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에서 좌표 잃은 청년, 허울과 위선의 리더, 그리고 갈등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치유할 메시지를 찾아냈다. 긴
그 메시지가 바로 이태석 신부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다. 구수환 PD는 그것을 이태석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이태석 신부는 실천은 통해 그의 리더십을 완성시켰다. 이태석 신부는 첫째,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았다. 둘째, 아낌없이 나눠주면서도 군림하지 않았다. 셋째,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넷째, 자신이 보살핀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오히려 자신이 많을 것을 배웠다며 그들을 섬겼다. 이태석 리더십은 거창하지 않다. 특별한 구호도 없다. 단지 마음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 시작은 듣는 것, 바로 경청이다. 경청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영혼을 이해하는 몸짓이다. 다른 영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어루만질 수 있다. 그리고 섬기게 된다. 세상에 감사하게 되고 나를 존재케 해주는 타인에게 감사하게 되고 살아있는 자신에게 감사하게 된다. 감사한 존재를 우리는 자연스럽게 섬기게 된다. 이태석 신부의 삶에 거리낌이 없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삶에서도 섬김은 생활이 된다. 결국 이것은 미국의 지도자들을 만들었던 서번트 리더십, 즉 섬김의 리더십을 체현하는 길이다.
이태석 신부는 이제 다시 살아났다. 감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꾸는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산 속의 메아리는 꺼지지만 우리 마음속의 울림은 영원하다. 이제 우리는 두 번째 선물을 받았다. 선물을 받았는데, 가슴은 왜 다시 우는 걸까?

「울지마 톤즈」의 감독 구수환 PD가 펼치는 영화보다 진한 감동
처음 「울지마 톤즈」가 TV에서 방영된 시간은 60분이었다. 거대한 삶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영화로 제작된 「울지마 톤즈」의 러닝타임은 90분이었다. 한 번, 두 번, 수 십차례의 편집을 거쳐 겨우 이태석 신부의 삶을 집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다.
톤즈 브라스밴드 아이들이 흘린 눈물이 얼마나 무거웠는가? 톤즈까지 가기가 얼마나 힘겨웠는가? 그곳의 사람들의 이태석 신부에 대한 사랑은 얼마나 깊은 것이었는가? 아들을 떠나보낸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 형인 이태영 신부, 이태석 신부를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하는가? 이태석 신부의 삶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바꾸어 놓았는가? 영화는 이 질문에 온전히 답하지 못했다.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은 「울지마 톤즈」의 감독 무삭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운명적으로 시작된 구수환 PD와 이태석 신부의 인연,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아프리카 톤즈로 가기 위한 고달픈 여정, 톤즈의 참혹한 실상, 톤즈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에서 발견하는 이태석 신부의 유산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특히 톤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긴박함과 톤즈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중심은 사람이다. 이태석을 만났던 사람들, 그를 만나지 못했지만 그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의 삶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 사람들, 한 번도 울어보지 못했던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은 씌어졌다.

냉철한 저널리스트 구수환 PD, 감동을 이야기하다
매캐한 화약 냄새, 자욱한 포연,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구수환 PD는 마이크를 잡았다. 코흘리개 어린아이에게까지 사람을 죽이라고 가르치던 내전의 현장에도 구수환 PD가 있었다. 동티모르, 체첸, 팔레스타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구수환 PD가 다닌 곳이 그러했다.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에서 그는 인간의 이성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았다. 피를 흘리지 않아도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호소할 길 없는 억울함을 가지고 사람들은 구수환 PD를 찾았다. 그들이 풀어 놓는 건 눈물 보따리였고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외로움이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의 책임프로듀서 구수환 PD는 그렇게 세상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헤맸다.
그런 그가 이태석 신부를 만났다. 의심하고 따져묻고 파헤치던 구수환 PD가 이태석 신부의 삶을 보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남긴 톤즈에서 눈물을 흘렸다. 차디 찬 이성으로 무장한 PD의 가슴을 녹여버린 신부 이태석, 20여 년 방송 생활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도, 톤즈 어린 아이의 눈물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 것도 처음이었다.
「울지마 톤즈」가 바꾼 첫 번째 사람은 구수환 PD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꽃이 될 수 있음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그것을 믿게 되었다. 구수환 PD의 마음이 뭉클해졌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마음도 뭉클해졌다. 대한민국이 뭉클해졌다. 잊혀지지 말아야 할 감동이었다.

<울지마 톤즈> 신드롬에 대한 얘기들...
불안과 걱정의 시대, 이태석에게 답을 찾다!-사회적 의미 짚어주기
구수환 피디의 또 하나의 영화 - 이태석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데쟈뷰를 느낀다.

각 장의 구성에 대한 설명
이 책의 정교하게 짜인 구성에 대한 친절한 설명물
1장 : 전
2장 : 발자취
3장

왜 우리는 이태석 신부님의 삶에 감동하고 눈물 흘렸을까요? 이태석 신부님은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아낌없이 나눠주면서도 군림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보살핀 사람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며 자신이 많을 것을 배웠다며 그들을 섬겼습니다.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고, 낮은 곳에 귀 기울여 경청하는, 우리가 그토록 갈구하던 리더의 모습을 발견한 것입니다.

저자소개

1986년 KBS에 입사했다. 「추적 60분」, 「세계는 지금」, 「KBS 일요스페셜」을 제작해온 시사·고발분야 전문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최초공개 오사마 빈라덴은 왜 알자지라 TV를 선택했나', '종군기자 그들이 말한다', '현지보고-피로 물든 예루살렘', '공옥진, 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 등이 있다. 2011년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대상, 서재필 언론문화상,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사회문화부분상 가톨릭매스컴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현재 KBS 다큐멘터리국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머리말 : 시대 정신을 기록하다
감사의 말 : 이태석 신부의 선물을 받으며
프롤로그 : 절망의 황무지에서 빛을 보다

1부 아! 이태석 신부
운명적 만남
또 다른 운명
어머니와 아들
내 아들 태석아
「묵상」, 세상을 말하다.

2부 수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선몽
쫄리 신부가 돌아왔다
두꺼비 소동
사랑의 빈자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
한센인은 나의 스승이다
나는 예수님을 만났다
브린지의 눈물
마지막 이별
푸른 눈의 목격자
아강그리아의 천사들
이태석이 세상에 남긴 것

3부: 「울지마 톤즈」 그 후
「울지마 톤즈」 봤어?
이태석 신드롬
종교를 초월한 눈물
북으로 간 「울지마 톤즈」
제2의 이태석을 꿈꾸다

4부: 이태석 리더십
이태석 리더십
경청
섬김의 리더십
말 보다 실천
로타리, 깃발을 들다

에필로그 :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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